사회 사건·사고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 "임금체계 개편하고 일자리 차별 없애야"(종합)

뉴스1

입력 2022.11.25 16:30

수정 2022.11.25 16:30

학비연대가 2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임금인상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학비연대가 2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임금인상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학비연대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인상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학비연대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인상 및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손승환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체계 개편과 차별 없는 일자리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교공)는 25일 오후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실질임금 감소를 막기위한 차별없는 임금체계 개편과 급식실 내 폐암산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총파업대회에는 전국에서 노조원 5000여명이 참가해 여의도 환승센터 앞 3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모두 연두색 모자에 '임금체계 개편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가 적힌 조끼를 입고 막대 풍선을 두드리며 구호를 외쳤다.

이윤희 전국교육공무직본부장은 "현행 임금체계는 비정규직에게 평생 저임금을 고착시키는 구조"라며 "물가폭등 시대에 1%대 임금인상으로 실질임금을 삭감하려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2018년 첫 폐암 산재 발생 이후 동료 5명이 세상을 떠났다"며 "많은 동료가 폐질환과 싸우고 있는데 급실식 환기시설을 개선하지 않으면 2,3차 파업을 통해서라도 참사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정부 여당이 추진한 지방교육재정 정책이 교육복지를 위축시키고 학교 비정규직에게 가장 먼저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교육복지 강화를 강력 촉구했다.

맞은편 여의대로에서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이 차별없는 수당과 임금체계를 개편을 요구하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분홍색 조끼를 입고 '학교부터 차별철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쟁취' 등이 적힌 팻말을 들었다.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금도 죽어 나가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노동자들은 미래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공과 학비노조는 이날 각자의 총파업대회를 마친 뒤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대회를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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