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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 음란물 보여줘"…아디다스, 카녜이 사내 비위 행위 조사

기사내용 요약
아디다스, 카녜이 비위행위에 대한 투서받고 조사
회의 중 음란물 보여주고 권한 없이 직원 해고하려 해

[서울=AP/뉴시스] 카녜이 웨스트
[서울=AP/뉴시스] 카녜이 웨스트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독일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이지'(Yeezy) 브랜드 협업 관계를 끊은 미국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사내에서 벌인 비위 행동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22일 '이지에 대한 진실: 아디다스 경영진에 대한 행동 촉구'라는 제목의 투서를 받고 조사에 돌입했다.

미국 연예잡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이 투서에 회사가 예가 벌인 수년간의 폭언과 비난, 괴롭힘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지 브랜드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예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고위 임원과 인사부를 통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회사 측에서 묵인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롤링스톤은 아디다스에서 일했던 직원을 인용해 그가 회의 중 직원들에게 음란물이나 전 부인 킴 카다시안과의 은밀한 사진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WSJ는 예가 권한도 없으면서 직원들을 해고하려 했으며, 동료들 앞에서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성명을 통해 "투서에서 제기된 주장이 사실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2013년 예와 협업을 시작해 이지 브랜드를 만들어 매년 20억 달러(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예가 반유대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협업관계를 단절하고 이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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