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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날두한테 속았잖아"…가나, VAR 거부한 미국 심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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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가나축구협회가 비디오판독(VAR)을 거부한 미국의 이스마일 엘파스 심판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가나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가나는 비록 수비진이 난조를 보이며 포르투갈에 패했으나 안드레 아예우와 오스만 부카리가 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에서는 날카로움을 자랑했다.

이날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대와 충돌해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가나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주심은 별도로 VAR을 체크하지 않고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 호날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가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나매체인 '가나 사커넷'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가나축구협회 최고위 관계자들이 경기 후 분노에 휩싸였고, 심판을 찾아 강하게 항의했다"며 "심판의 수준 이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가나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특히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VAR 판독 자체를 거부한 심판의 행동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모로코 태생의 미국 심판이 VAR 보는 것을 거부하고 호날두에 대한 모하메드 살리수의 도전을 반칙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 리플레이를 봤을 때 심판이 틀렸으며, 그 결정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나 사커넷은 "부끄러운 결정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며 "이러한 사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VAR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전 패배 이후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인에 대한 질문에 "심판"이라고 뼈있는 농담도 덧붙였다.

아도 감독은 "정말 잘못된 판정이다. 왜 VAR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첫 경기에서 패한 아도 감독은 28일 펼쳐진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가 한국을 꺾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면 가나가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이긴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은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되겠으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