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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이란, 웨일스 꺾고 16강 가능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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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직 월드컵 16강 무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이란이 웨일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이란은 2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웨일스(19위)와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통산 6차례 진출한 이란은,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를 한 적이 없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에 2-6으로 크게 지면서 체면이 구겨졌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다른 아시아 팀들이 1차전에서 선전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이란은 FIFA 랭킹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웨일스를 상대로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벌였고 후반 막판 2골을 퍼부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패로 승점 3점이 된 이란은 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긴 뒤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통산 첫 승의 꿈을 이루려 했으나 후반 막판 두 골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웨일스(1무1패·승점 1)는 조 3위로 떨어지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낮아졌다.

두 팀은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최전방에 사르다르 아즈문을 포진시킨 이란이 롱볼로 공격을 전개하며 웨일스를 위협했다.

전반 7분 아즈문이 슈팅을 했으나 상대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 타 이란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란은 이어 전반 20분 아흐마드 누롤라히의 슈팅, 전반 23분 아즈문의 헤더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웨일스는 기본적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경기 운영을 가져갔지만 중앙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부정확했다.

두 팀은 결국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란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초반 사르문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알리 골리자데의 슛도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28분에는 사에드 에자톨라히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웨일스는 이란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역습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했다. 팀의 간판 가레스 베일 역시 부진했다.

웨일스는 후반 40분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것이 결국 희비를 갈랐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루즈베 체시미가 추가시간 8분에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 오른 이란은 추가시간 11분 라민 레자에이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웨일스를 완전히 격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