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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포르노' 장경태 "캄보디아에 사람 보내" vs 與 "張, 김혜경 법카 식당 탐방이나"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프놈펜 앙두엉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2022.11.11. yesphoto@newsis.com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프놈펜 앙두엉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2022.11.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상의 '빈곤 포르노 화보'를 검증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자를 보낸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 환아와 촬영한 사진 관련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현지에 파견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인이 법인카드를 유용한 식당을 탐방하라고 비꼬았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여사 사진 관련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 환경도 보고"라고 했으며, 김 여사 사진 속 아동을 만나러 간 건지를 묻자 "네. 알고 싶어서 요청을 했다. 여러 거주지를 알고 싶어 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차원 결정인지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라고 했으며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공개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 구호 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건데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며 "찾아가진 않아도 물품이라도 보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그런 정도의 정보,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 김 여사 수행 인원·소속 좀 알려 달라,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인원 파견 목적에 대해선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저희도. 구호 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나"라며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밝혔다.

또 "아동을 초상권과 이슈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김 여사"라며 "캄보디아 취약 계층, 의료 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윤석열 대통령 외교 순방 성과로 발표하면 모두가 박수쳤을 텐데 굳이 영상, 사진을 찍으면서 외교 결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촬영 당시 조명 유무 문제에 관해선 "실제 영상과 사진을 본 전문가 분들, 실제 저도 자문을 구했다. 여쭤보니 당연히 조명을 쓴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밝게 나올 수 없단 의견을 많이 제시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한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실 거면 대통령실에서 수행 인원, 촬영팀 소속. 이런 부분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빈곤포르노' 발언에 대해선 "정확한 용어를 쓰려 노력한 것"이라며 "빈곤마케팅은 개인의 가난 그런 부분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타인의 빈곤 이런 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포르노그라피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조명 문제는 전문가 분들이 사용한 것 같다고 해 설명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조명의 사용 여부는 중요한 건 아니고 부적절한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장경태 의원이 직접 캄보디아에 가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란다.이미 외신 분석이라던 조명 설치가 거짓으로 드러났으면,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며 "아동의 초상권,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들고 아동 인권 침해와 외교 결례를 하고 있는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바로 장 의원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政治)의 정(政) 안에는 바를 정(正)이 들어 있다. 제대로 바르게 정치하길 바란다"며 "무엇이든 삐딱하게 보려고 하면, 장 의원의 세상 자체가 삐딱하게 될 것"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허 의원은 "그럼에도 장 의원은 자신이 올바르다고 하면서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럼 직접 다녀오십시오"라며 "그리고 그런 올바른 열정과 의지를 똑같이 변치말고,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한 식당들을 탐방해보시길 권해드린다"고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장경태 최고위원의 궤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아이를 무기로 대통령과 영부인을 공격하는 것도 모자라,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아가 이분들을 대한민국 정쟁의 한복판에 불러오겠다는 못된 심보를 공공연히 밝힌 것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은 오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주장했다"며 "캄보디아에서 직접 감사를 밝히고 여기에 더해 야당의 노골적인 정쟁 시도를 비판했다. 누가 진정으로 '외교 결례'를 범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부대변인은 "장 최고위원을 향해 그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장 위원이 이어가는 궤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장 최고위원이 경거망동을 멈추도록 합당한 조치를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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