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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우' 따라한 가나 공격수 "호날두는 내 우상…도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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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즐겨 하는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한 가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스만 부카리(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상대를 도발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부카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으로 뒤지던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뜨려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가나는 결국 2-3으로 졌다.

가나는 포르투갈전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고 H조 4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날 부카리가 골을 넣고 펼친 세리머니가 새삼 화제다. 그는 득점 후 벤치 방향으로 내달리며 공중으로 점프한 뒤 착지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누가 보더라도 포르투갈 간판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 세리머니와 비슷했다.

이를 두고 부카리가 어떤 이유로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흉내 낸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앞서 후반 20분 애매한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 때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를 자극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교체된 뒤 벤치에서 부카리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호날두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팔을 들며 항의했다.

ESPN은 "부카리는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심기를 건드렸다"고 소개했다. 풋볼 에스파냐 역시 "부카리가 골대에서 공을 꺼내오는 대신 호날두를 자극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짚었다.

논란이 커지자 부카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내 세리머니가 호날두를 자극하는 무례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 그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조국을 위해 골을 넣은 순간 벅찬 감정이 차올라 그런 세리머니를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내 우상 중 한 명이다. 난 지금껏 살면서 상대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무를 기록 중인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만약 가나가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부카리는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