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월드컵] '후반 52분46초'…이란, 역대 정규시간 가장 늦은 결승골로 승리

카타르월드컵 카타르월드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란이 월드컵 역사상 정규시간 기준 가장 늦게 터진 결승골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차전 대패를 만회한 이란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웨일스는 수문장 웨인 헤네시가 역대 월드컵 골키퍼 3번째 퇴장이라는 불명예 기록 속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란은 25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는데 후반 41분 레드카드 한 장이 분위기를 바꿨다.

웨일스 골키퍼 헤네시가 이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한 뒤 퇴장을 명령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 17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퇴장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1994 미국 대회 조별리그 노르웨이전에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카 팔리우카, 그리고 2010 남아공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서 남아공 골키퍼 이투멜렝 쿤이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루즈베 체시미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후반 52분46초에 터진 체시미의 득점은 정확한 골 타임이 기록된 1966 잉글랜드 대회 이래 정규시간 기준으로 가장 늦은 시각에 터진 결승골이었다.

기세를 높인 이란은 후반 56분 라민 레자이안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웨일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승1패(승점 3)를 거둔 이란은 B조 2위로 도약했고, 1무1패(승점 1)가 된 웨일스는 'B조 최강' 잉글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둬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