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개최국이 3패 탈락..카타르 수많은 불명예 기록만 남겼다[2022 카타르]

[파이낸셜뉴스]

자책하는 카타르 축구대표팀 후맘 아흐마드. 출처 연합뉴스
자책하는 카타르 축구대표팀 후맘 아흐마드. 출처 연합뉴스

수많은 역사가 기록되고 있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역사 쓰였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전패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불명예 퇴장했다.

앞서 지난 21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배한 카타르는 25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도 1대 3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30일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도 0대 2로 완패당하며 월드컵 최초로 승점을 올리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한 건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월드컵 무대가 처음인 카타르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월드컵 개최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지난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그전에는 월드컵이 없었으므로 사실상 최초인 셈이다.

월드컵 역대 최약체 개최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카타르는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개막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는 등 월드컵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의 벽은 높았다.

카타르는 지난 21일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2골을 허용해 완패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개막전 패배라는 굴욕을 남겼다. 개최국이라는 이점과 홈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활약을 펼칠 줄 알았던 카타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개최국으로 기록됐다. 남아공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카타르는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네덜란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6강,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며 "단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펼칠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진행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초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많이 들리는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은 일찍이 무대에서 퇴장했지만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힘찬 발짓을 전 세계 축구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