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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 신간 2종, 반비출판사 통해 동시 출간

기사내용 요약
'오웰의 장미'·'야만의 꿈들'

[서울=뉴시스] 오웰의 장미·야만의 꿈들 (사진=반비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웰의 장미·야만의 꿈들 (사진=반비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반비 출판사가 미국의 여성학자 리베카 솔닛의 신간 2종을 출간했다.

"조지 오웰은 전체주의와 프로파간다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불유쾌한 사실들을 직면하는 것으로, 건조한 산문체와 굴하지 않는 정치적 견해로 유명하던 작가이다. 그런 그가 장미를 심었던 것이다."('오웰의 장미' 27쪽 중)

'오웰의 장미'는 미국에서 지난해 출간된 작품으로 '1984', '동물농장' 등을 쓴 소설가 조지 오웰에 대해 다뤘다. 정치적 글쓰기의 대가이자 실천적 지식인으로 알려진 '오웰'과 그와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장미'의 조합을 통해 솔닛의 작가 오웰의 새로운 초상을 그려낸다.

솔닛은 우리의 편견과 달리 오웰이 장미와 정원 가꾸기를 사랑했다는 점을 발견한다. 이 의외의 사실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그는 오웰이 풍자, 전체주의 비판, 권력과 억압에 대한 저항 등 사회의 부정성을 고발하는 것 못지않게 지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기쁨을 추구하는 작가였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솔닛을 통해 오웰은 사랑과 보살핌과 희망을 치열하게 놓지 않은 한 인간으로 하루하루 위기가 고조되어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장소 자체가 나의 글쓰기 스승이었다. 장소는 역사, 수렴, 경험의 복잡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 어쩌면 그건 작가를 겨냥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장소가 제기한 질문 중 일부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야만의 꿈들' 13쪽 중)

'야만의 꿈들'은 솔닛 스스로 "내가 쓴 책의 대부분이 뿌리를 두고 있는 출발점"이라고 일컫는 책으로 1994년 현지에서 출간되고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번역됐다.
100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두 개의 전쟁, 1851년 골드러시로 인해 벌어진 요세미티 원주민에 대한 탄압이라는 전쟁과 1951년 땅과 사람들에 대한 네바다 핵실험이라는 이름의 전쟁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은 그의 말처럼 이후 솔닛이 발표하게 되는 대표작들의 뿌리가 됐다. 솔닛이 '야만의 꿈들'을 쓰며 걸은 무수한 길은 걷기에 관한 성찰을 담은 '걷기의 인문학'을 낳았고, 책이 품고 있는 시민사회와 대항서사에 대한 관심은 '이 폐허를 응시하라'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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