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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러시아 GDP 1.7% ↓..."서방제재에 생각보다 잘 견뎌"

[모스크바=신화/뉴시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마련된 굼(GUM) 아이스링크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지치고 있다. 2022.11.29
[모스크바=신화/뉴시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마련된 굼(GUM) 아이스링크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지치고 있다. 2022.1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1~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7% 축소했다고 타스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연방 통계청 로스타트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9%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1.2% 포인트나 웃돌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는 실질임금 하락, 소매판매 부진, 치솟은 인플레에 시달렸지만 서방의 전면적인 제재 영향을 애초 예상보다 잘 버텨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주요 경제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설비투자는 1~9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16조4180억 루블(약 355조2900억원)에 달했다.

러시아 경제부는 올해 GDP가 2021년에 비해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12%까지 떨어진다는 애초 전망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실업률은 10월에 3.9%로 역대 최저인 8월 3.8%에서 0.1% 포인트 약간 올라갔다. 9월 실질임금은 인플레 조정치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 떨어졌다.

소비 수요의 척도인 소매매출은 10월 9.7% 줄었다. 9월 9.8% 감소에 비해선 다소 호전됐다.


이런 상황의 배경으로는 소비자 물가가 10주 연속 상승한 것이 거론되고 있다.

그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월16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다만 이번 경제통계로 인해 기준금리 조정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