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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당뇨 시장 출사표

뉴시스

입력 2022.12.01 09:39

수정 2022.12.01 09:39

기사내용 요약
SGLT2 억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허가 획득
내년 상반기 보험급여 출시 계획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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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이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에 이어 올해 국산 36호 신약으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30일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저해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0.3㎎‘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치료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총 3건이다.

SGLT2 저해제는 신장(콩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SGLT2 저해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1년 기준 글로벌 약 27조원, 국내 약 1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포시가, 자디앙 등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이 시판 중이며 국내 제약회사가 SGLT2 저해제를 개발한 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즉시 엔블로정의 급여 및 약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보험급여에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해 2025년까지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10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로드맵을 구성했다.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과 다양한 성분의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3년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저해제 계열의 엔블로정을 국산 기술로 개발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경쟁사와 큰 차이로 임상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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