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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코스피 2500"…금리압력 약화로 석달만에 회복[개장시황]

뉴스1

입력 2022.12.01 10:03

수정 2022.12.01 10:03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8.90 포인트(1.17%) 상승한 2,501.43을, 원·달러환율은 18.30원 하락한 1,30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따른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022.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8.90 포인트(1.17%) 상승한 2,501.43을, 원·달러환율은 18.30원 하락한 1,30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따른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022.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지난 8월 중순 이후 석달반 만에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시점이 됐다"고 발언하면서 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도 19원 이상 하락하면서 지난 8월5일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하회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42p(1.15%) 상승한 2500.9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14억원, 외국인은 91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10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금리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던 네이버·카카오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장 초반 9%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도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3.74%), SK하이닉스(2.24%), 삼성전자우(1.79%), 현대차(1.78%), 삼성전자(1.45%), 기아(0.29%), 삼성SDI(0.27%), 삼성바이오로직스(0.23%)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41%),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업(3.62%), 서비스업(2.59%), 증권(1.60%), 금융업(1.59%), 섬유의복(1.37%) 등이다. 하락 업종은 보험(-0.35%), 은행(0.00%), 음식료품(+0.07%), 통신업(+0.24%), 화학(+0.30%) 등이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그 시점은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미국 뉴욕시장에서는 다우 2.18%, 나스닥 4.41%, S&P500 3.09%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에 영향을 주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85%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 증시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4% 넘게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더불어 미 레이몬도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관계 개선을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중 갈등 완화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대미, 대중 수출이 많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서 연구원의 시각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72p(2.02%) 상승한 744.2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435억원, 기관은 88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29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99%), 셀트리온제약(3.91%), 리노공업(3.44%), 펄어비스(3.33%), 카카오게임즈(3.22%), 셀트리온헬스케어(2.77%), 천보(2.45%), 엘앤에프(2.14%), 에코프로비엠(1.85%), 에코프로(0.93%) 등은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3.34%), 방송서비스(3.01%), 컴퓨터서비스(2.80%), 반도체(2.76%), KOSDAQ 100(2.6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0.13%), 금속(+0.90%), 기타 제조(+1.00%), 종이·목재(+1.09%), 금융(+1.18%) 등이다.

달러 강세도 한풀 꺾이며 원화가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5원 하락한 1299.30원으로 1300원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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