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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출신 만찢남, 월드컵도 찢었다'…'조규성 응원' 뒤덮인 광주대

뉴스1

입력 2022.12.01 10:49

수정 2022.12.01 10:52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 최초 헤더 멀티골을 달성한 조규성의 모교 광주대에 응원 플래카드가 내걸렸다.2022.12.1./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 최초 헤더 멀티골을 달성한 조규성의 모교 광주대에 응원 플래카드가 내걸렸다.2022.12.1./뉴스1


조규성 응원 메시지가 메인에 걸린 광주대학교 홈페이지.2022.12.1/뉴스1
조규성 응원 메시지가 메인에 걸린 광주대학교 홈페이지.2022.12.1/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24·전북 현대)의 모교인 광주대학교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

1일 광주대 캠퍼스 안팎에는 조규성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려 있다. 호심관 정문과 축구부 숙소가 있는 대운동장 게시대, 정문과 후문에는 저마다 조규성을 응원하는 메시지들로 가득했다.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꿈을 좇아라', '광주대 출신 만찢남 조규성 월드컵도 찢었다' 등 광주대 캠퍼스 곳곳은 이곳에서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키운 뒤 월드컵 국제 무대에서 스타가 된 조규성을 격려했다.


광주대 홈페이지도 조규성을 응원하는 배너가 메인에 내걸리며 응원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3분과 16분 연달아 헤딩골을 터트려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경기도 안산 출신의 조규성은 2016년 광주대 스포츠과학부에 진학해 2019년 FC안양의 우선지명으로 프로 리그에 입단할 때까지 광주대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그가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하고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꾼 곳이 바로 광주대다.

2016년 조규성에게 공격수 전환을 권했던 이승원 광주대 축구부 감독(49)은 "규성이가 남은 포르투갈전도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며 "두번의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세번째 경기도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우 광주대 축구부 주장 선수(23)도 "멀티골을 본 후배들의 롤모델이 전부 다 조규성 선배가 됐다"며 "포르투갈전도 축구팀 선수들이 다함께 모여 조규성 선배와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꼭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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