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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보러 간 대전 서구의원 사퇴·제명 촉구

대전 서구의회 본회의 모습./뉴스1
대전 서구의회 본회의 모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원이 정례회 회기 중 카타르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자,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해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일 논평을 통해 "최규 의원이 정례회 회기 중 8일간의 잠적을 깨고 무사귀환했으나 서구민과 시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며 "최 의원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어 "민주당 대전시당은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최 의원에 대한 제명 등의 징계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실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제273회 2차 정례회가 열리는 지난달 23~25일 사흘간 휴가를 낸 후 30일까지 나타나지 않아 카타르 월드컵 경기 관람 의혹이 제기됐다.

휴가 기간인 23~25일은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전 부서에 대한 보충 감사(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조례안과 일반안건, 올해 추경예산안 심사가 있었고, 청가 기간 이후에도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카타르를 갔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최 의원은 카타르에 갔다온 사실을 인정했다.
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카타르에 갔다왔느냐는 질문에 “갔다온 것은 사실이다"며 "카타르 대사와 부대사의 초청을 받아 갔었고, 다만 회기 중 간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최 의원의 처신에 대해 진상 파악을 토대로 당 윤리규범 저촉 여부를 판단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달 30일 '서구의회 최규 예결위원장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 의원이 사라진 23일부터 30일 현재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포함돼 있는 점을 바탕으로 그가 카타르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며 "그러한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한국과 우루과이전(24일)과 가나전(28일) 경기관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