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기초 조사에서 500개가 넘는 탄흔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가 1일 발표한 탄흔조사 경과 보고에 따르면 1단계 기초 조사에서 의심 흔적 535개를 확인했고 2단계인 1차 정밀조사를 통해 265개 흔적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 중 탄두 13발의 위치도 특정했다. 본관 9개, 경찰국 3개, 수목(본관 앞 은행나무) 1개 등이다.
탄흔 조사는 80년 5월27일 계엄군의 도청 최후 진압시 다수의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과 채록을 기반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전문기관과 함께 3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인 기초조사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이뤄졌고, 2단계인 1차 정밀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했다. 3단계인 2차 정밀조사는 내년 10월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2차 정밀조사에서는 감마선 조사 방식을 사용한다. 별관과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나무 4그루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도청복원추진단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연계 검증을 거칠 방침이다.
2023년 9월말까지 옛 도청 건물에 대한 535개 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10월말까지 탄흔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또 국내·외 사례조사와 최종 확정된 탄흔에 대해 보존처리와 탄흔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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