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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美바이든과 정상회담 피하지 않아"(종합)

기사내용 요약
"전화 통화 원하면 누구나 기회…푸틴, 모두와 소통"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호주-뉴질랜드무역지대(AANZTA) 정상회의가 끝난 뒤 러시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2.12.01.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호주-뉴질랜드무역지대(AANZTA) 정상회의가 끝난 뒤 러시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2.12.01.

[서울=뉴시스] 김예진 유세진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피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AP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화사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드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나는, 우리가 (미국과)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총리인) 올라프 숄츠가 오고 싶어했을 때, 우리는 그를 허락했다. 우리는 (프랑스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방문을 요청했을 때에도 그를 환영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고 전화 통화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 (푸틴) 대통령은 시간 제약 없이 모든 사람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미러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됐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9일 예정됐던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관련 회의인 뉴스타트양자협의위원회(BCC)를 연기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오늘날의 전략적 안정을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래 전 전화를 한 번 가졌다. 딱 한번이다"라며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이 곳에 수감돼 있는 미국 시민들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그와 일반적 정치 문제와 관련해 접촉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방에 대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는 안 된다. 서방은 직접 참여하고 있다"면서 "무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서방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명에 대한 난방 및 물 공급을 중단시킨 에너지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서방의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선적을 좌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인들을 죽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계속 주입할 수 있는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격의 표적이 되는 기반시설은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강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러시아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른 평화회담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기 위해 주요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고, 지난 2월24일 전쟁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면서 얻은 이득을 인정할 것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및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