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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려

연합뉴스

입력 2022.12.02 01:06

수정 2022.12.02 01:06

코트라 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팬데믹에 3년만에 본격 오프라인 행사
아프리카 최대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려
코트라 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팬데믹에 3년만에 본격 오프라인 행사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참가자들이 남아공에 수입된 한국산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하고 있다. 2022.12.1 sungjin@yna.co.kr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참가자들이 남아공에 수입된 한국산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하고 있다. 2022.12.1 sungjin@yna.co.kr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최대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이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제목은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K-Lifestyle in Africa)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케이프타운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기업 31개 사(뷰티 15개, 생활용품 11개, 식품 5개)와 남아공 등 현지 바이어 약 100개 사가 참가했다. 또 부산시에서 엑스포 개최 후보지 홍보를 하고 교역의 쌍방향 활성화 차원에서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현재 약 500명의 입장객이 몰린 가운데 개회사에서 김명희 코트라(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빠른 증가세는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지속 가능한 교역의 토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한국 소비재 대전이 올해로 7회차를 맞은 가운데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코트라와 공동 주최한 한·아프리카재단의 여운기 이사장은 "2050년이면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아프리카는 우리의 새로운 프런티어(개척지)"라고 말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김명희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2022.12.1 sungjin@yna.co.kr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김명희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2022.12.1 sungjin@yna.co.kr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의 유누스 후센 사무차관보 대행도 축사에서 "아프리카에서 매우 발달한 시장인 남아공에서 한국 브랜드는 이제 대기업 중심에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6천만 인구의 남아공을 비롯해 젊은 층이 많은 12억 아프리카에서 소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은 한국 뷰티, 의약품 등 교역 증진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 행사를 맞아 한국 기업체 나인테크코리아에서 남아공 오 그레이스랜드, 세디바 호프에 마스크 약 2만 장을 기부했다. 이 의료용 마스크는 코로나19 치료를 하는 의료진과 결핵 환자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남아공 한국지상사협의회(회장 진윤석)도 금일봉을 보육원 출신으로 갓 성년이 되는 이들을 돕는 오 그레이스랜드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 시작(오전 10시) 2시간 전부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홍준형 대방인더스트리 해외영업마케팅총괄이사는 "우리 회사는 산업용 테이프를 주로 판매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참치 통조림 등 소비재 총판을 시도했다"면서 "30, 40명쯤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도 찍고 하는 가운데 바이어 3명과 벌써 상담했다"고 말했다. 불닭볶음면 등을 판매하는 굿트리(GT)의 지종우 상무도 "30분마다 바이어와 미팅이 잡혔다"고 말했다.

'한국 스킨 제품 좋아요'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엘리스 카니에레레(좌) 등 현지 젊은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2.12.1 sungjin@yna.co.kr
'한국 스킨 제품 좋아요'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서 엘리스 카니에레레(좌) 등 현지 젊은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2.12.1 sungjin@yna.co.kr

웨스턴케이프대학 바이오기술학과 학생인 엘리스 카니에레레(22)는 친구 2명과 함께 와 구매한 기초 화장품(에센스)을 보여주면서 "나는 내년 석사과정에 진학할 과학도로서 서구 화장품을 화학적으로 분석해보니까 독한 데 비해 한국산은 촉촉하고 순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 스킨케어를 직접 써봤는데 내 피부에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남아공의 아마존에 해당하는 테이크어랏 입점 진출 등 한국기업에 실무적 도움을 주려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전시된 현대차 스타리아 안에 미러볼 조명을 켜고 전시장 사운드 규정상 헤드폰을 낀 채 K-팝을 듣는 젊은이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트라는 한류 붐을 참작해 행사 이틀째에는 K-팝 댄스 경연 챌린지도 개최해 흥을 돋울 계획이다.

현대차 앞에서 춤추는 남아공 젊은이들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 전시된 현대차 스타리아. 젊은이들이 그 앞에서 헤드폰을 낀 채 춤을 추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현대차 앞에서 춤추는 남아공 젊은이들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국제컨벤션센터(CTICC)에서 열린 코트라와 한·아프리카재단 공동주최 'K-라이프스타일 인 아프리카'에 전시된 현대차 스타리아. 젊은이들이 그 앞에서 헤드폰을 낀 채 춤을 추고 있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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