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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속 부담느는 자영업자…소득은 평균이하·부채는 평균이상 늘어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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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지난 한 해 자영업자 가구소득 증가율은 평균을 밑돈 반면, 올 3월 기준 부채는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봤을 때 규모와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p)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에 고물가 속 소상공인들 근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간 가구소득은 3000만~5000만원 미만이 24.7%로 가장 비중이 컸다. 4명 중 1명꼴이다.

이어 5000만~7000만원 미만(19.4%), 7000만~1억원 미만(18.6%), 1000만~3000만원 미만(18.3%), 1억원 이상(18%), 1000만원 미만(1.1%) 순이었다.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간 소득 증가율은 4.1%로 전체 증가율(4.7%)을 밑돈다.

반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평균 부채는 1억2381만원으로 전년(1억1864만원) 대비 4.4% 늘어 규모와 증가율 모두 가장 컸다.

이어 무직 등 기타 가구가 4.1%, 상용근로자가 3.3% 각각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1% 줄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액도 1억49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감률은 전년대비 보합(0.0%)이었다.

그러나 올 3월말 기준 신용정보를 활용한 금융부채 보조지표 현황을 보면 자영업자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1억5996만원으로 전년대비 7.4% 늘어 규모와 증가율 모두 더 커진다.

이 보조지표는 이번 가계금융복지조사 표본가구 중 개인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신용정보와 연계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중치와 소득분위 등을 조정해 집계한 것으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자료보다 정확도가 높을 수 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사업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을 가구용으로 받았는지, 사업용으로 받았는지를 생각해 (부채를) 축소해 작성하는 측면이 있다"며 "자영업자 부분에서 (본 조사와 보조지표 간) 차이가 벌어지는 특성이 있어 감안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사상지위별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가구는 전년대비 1.3% 줄어 소폭 개선됐으나 107.2%로 여전히 가장 높다. 은행에 빌린 돈이 예금해둔 돈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어 상용근로자(82.1%), 임시·일용근로자(68.1%), 무직 등 기타(36.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