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2년 만의 16강 이룰까…광화문 0시 응원전, 한파 뚫고 모인다

뉴스1

입력 2022.12.02 05:30

수정 2022.12.02 05:3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이 3일 0시 열린다. 한국의 '12년 만의 16강' 운명을 건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린 지난달 24일 광화문광장에 2만6000명이 운집했다. 가나와의 2차전이 열린 28일에는 우천 등 날씨 여파로 1차전보다 적은 3000명이 모였다.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은 다른 경기보다 늦게 시작하는 데다 한파 영향으로 1차전보다 적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말도 앞두고 있어 1·2차전처럼 행정력을 동원해 인파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후 한 달도 안 돼 개최된 거리응원에 대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1·2차전 당시 광화문광장 주변에 119구급대와 대형사고 시 인명구조 작전을 전개할 특수구조대가, 광화문역 등 인근 4개 역사에는 평시 대비 4배 이상 많은 안전 요원이 배치됐다.

경기가 진행하는 동안 버스 22개 노선이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무정차하거나,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교통 대책도 시행했다.

가나전이 열린 28일엔 낮은 기온과 강우가 예상돼 임시대피소를 현장에 마련했다. 관람공간 내에서는 안전을 위해 우산을 펴지 않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각 자치구도 응원전이 열리는 광장 외 인파가 몰리는 주요 골목에 안전인력을 배치하는 등 인파 사고 방지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의 경우, 경기 당일 구청 공무원 140여명이 광화문광장 현장과 구청 사무실에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4년 전 월드컵의 2배 수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루과이전 다음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예상의 3배 정도 인파가 광장에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거리응원을 완성한 시민들과 붉은악마, 모든 관계기관 안전 근무자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남은 두 번, 그 후의 경기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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