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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빽빽히 들어찬 러시아 폭격기..우크라 대규모 공습 준비하나

핵훈련서 비행하는 러시아 Tu-95MS 폭격기 (러시아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처에서 정례 핵훈련 일환으로 러시아 공군의 Tu-95MS 전략폭격기가 비행하고 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투톨레프(Tu)-95MS 외에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러시아 해군 북방함대 핵잠수함 툴라 등이 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2.10.27 alo95@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핵훈련서 비행하는 러시아 Tu-95MS 폭격기 (러시아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처에서 정례 핵훈련 일환으로 러시아 공군의 Tu-95MS 전략폭격기가 비행하고 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투톨레프(Tu)-95MS 외에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러시아 해군 북방함대 핵잠수함 툴라 등이 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2.10.27 alo95@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독일 슈피겔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사라토프주 엥겔스-2 공군기지에서 이상 활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 기지 활주로에는 러시아 공군의 대형 장거리 폭격기인 Tu-95와 Tu-160 20여 대가 출격을 준비하듯 늘어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폭격기 주변에는 급유차 등 지원 차량과 수리 장비 등이 이리저리 늘어선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공항 활주로에는 Kh-55과 Kh-101 등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와 카트 등도 목격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이들과 같은 유형의 미사일을 주로 발사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슈피겔에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폭격기가 활주로에 있는 모습은 당장 대규모 공격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군사 작전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사일 상자가 보이는 점을 거론하며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무기는 우크라이나의 발전 설비와 상수도 시설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군의 공습은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개된 심야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추가적인 미사일 공격이 확실시된다며 이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그들은 미사일을 갖고 있는 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으로 이미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의 40% 가량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