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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5.0%↑…상승 폭 7개월 만에 최저(2보)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같은 달 기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작년 역기저 효과 반영돼 물가 안정 전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고르는 모습. 2022.11.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고르는 모습. 2022.11.23.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5%대에 머물렀다. 상승 폭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둔화했다.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물가는 오름세 약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0% 오르며 넉 달 연속 5%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전월보다는 0.7%포인트(p) 축소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더니 3월(4.1%), 4월(4.8%) 4%대에 이어 5월(5.4%)에는 5%대로 올라섰다.

6월(6.0%)과 7월(6.3%)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8월(5.7%), 9월(5.6%) 두 달 연속 둔화했다가 10월(5.7%) 다시 확대됐지만, 지난달 오름세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 올랐다. 지난 3월(-2.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10월을 제외하면 2009년 2월(5.2%)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3% 올랐다.
2008년 12월(4.5%)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되면서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수요 측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과 올해 상당히 높았던 물가 역기저 효과까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는 지금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세종=뉴시스]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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