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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가장 먼저 장바구니서 뺀 품목은?..."1위 명품"

뉴시스

입력 2022.12.02 08:48

수정 2022.12.02 08:48

기사내용 요약
고물가에 가장 먼저 소비 줄인 품목은 명품
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품목 꼽혀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BI(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BI(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은 '명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물가 부담으로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 1위는 명품(26.1%)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의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식품의 경우, 연령에 따라 소비를 줄인 식품 항목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조사 대상 연령 중 가장 주류(16.0%)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였다.

30∙40대는 조사 대상 연령 중 주류(각 10.6%, 10.9%) 소비를 가장 적게 줄였다. 대신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는 커피∙음료수류(11.1%)와 과일류(10.0%)를, 40대는 커피∙음료수류(12.9%)와 건강기능식품류(11.4%)를 더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50대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인 세대였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고물가에 특정 품목의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 사유로는 ‘금액이 커 절약에 도움돼서(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를 줄이면 건강 혹은 체형 관리에 도움될 것 같아서(20.9%)’,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이어서(17.0%)’,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품목이어서(14.0%)’, ‘평소에 너무 많이 먹어 줄일 필요가 있어서(12.7%)’ 등을 꼽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소비자들이 당장 꼭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닫고 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만큼은 무작정 줄이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특히 20대의 경우 중장년층보다 건기식 소비는 덜 줄이고 주류 소비는 더 줄이는 등 건강 및 체형 관리를 오히려 더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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