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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SO "바이낸스 중앙화 플랫폼,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10:29

수정 2022.12.02 10:29

바이낸스 CI. /사진=연합뉴스
바이낸스 CI.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의 중앙화 플랫폼이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패트릭 힐먼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가상자산 업계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낸스의 중앙화 거래소도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붕괴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탈중앙화 금융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바이낸스가 FTX 사태 이후 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시스템 구축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전망이다. 준비금 증명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준비금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증명하는 시스템이다.

패트릭 힐먼 CSO는 "바이낸스는 뉴욕 증권 거래소, 런던 증권 거래소, 도쿄 증권 거래소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며 "준비금 증명 시스템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 3자 감사 기관이 참여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바이낸스가 요구하는 범위와 규모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상자산 업계가 준비금 증명 시스템을 의무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힐먼 CSO는 "오래 전부터 있어야 했던 시스템을 지금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 시장 전반이 준비금 증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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