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에너지-네이버, 첨단 주유소 육성한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3 09:36

수정 2022.12.23 09:36

이윤숙 네이버 포케스트 CIC대표,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TECH)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이윤숙 네이버 포케스트 CIC대표,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TECH)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네이버와 첨단 주유소를 육성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TECH)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SK에너지와 네이버는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MFC는 최종 소비자와 접근성이 강화된 도심내 물류공간을 활용해 상품의 보관, 배송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의 새 사업모델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이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물류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여러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 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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