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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택한 KB금융…'부회장 3인·총괄부문장 1인' 체제 유지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21:18

수정 2022.12.27 21:18

조직개편·경영진 인사 단행
AM 부문 신설해 자산운용 강화
고객경험·테크혁신 전문가 배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에도 속도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그룹의 투자·자산 운용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차원의 투자 및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위한 지원기능 강화 △그룹 내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활용 확대다.

우선 KB금융지주는 3명의 부회장과 1명의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4개 비즈니스그룹 체제를 유지하되 'AM(Asset Management) 부문'을 신설했다. AM 부문은 전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운용 정책방향 수립을 지원하고,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분석 및 모니터링을 하는 조직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 및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이다.

디지털·정보기술(IT) 분야의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 IT총괄(CITO) 산하에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신설했다.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UX·UI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테크혁신센터는 클라우드 환경 도입과 융복합서비스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 IT 아키텍처 수립 등을 지원한다.

KB금융지주는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로 격상하고 데이터총괄 산하에 금융AI센터를 이동·편제했다. 이를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측면의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 경영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4개 비즈니스 그룹은 총 10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 부문은 허인 부회장 △글로벌부문, 보험부문은 이동철 부회장 △디지털부문, IT부문은 양종희 부회장이 담당한다. 자본시장부문, CIB부문, AM부문은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맡는다.

우선 고객요구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품부서(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해 상품개발자와 IT인력 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했다. 금융소비자 권익을 최우선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했다. 이상징후 해외송금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외환거래 모니터링 전담팀을 신설했다.

자본시장그룹 내 트레이딩과 세일즈를 담당하는 트레이딩 총괄 및 세일즈 총괄을 도입, 퀀트업무를 전담하는 금융공학센터를 신설해 자본 비즈니스의 고도화 및 전문성 강화를 꾀했다.
동시에 기관영업본부를 신설해 영업추진 동력을 강화했다.

글로벌사업그룹 내 글로벌플랫폼본부를 신설해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전략 및 비즈니스 연계·제휴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KB글로벌 플랫폼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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