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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9년 특허 1위' IBM 제쳤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8 19:13

수정 2023.01.08 19:13

작년 美서 최다 취득…LG는 3위
삼성전자가 특허 절대강자였던 IBM을 누르고 지난해 미국 실용특허 취득건수 1위를 차지했다. LG는 3위를 차지했다. 29년간 1위를 지켰던 IBM은 2위로 밀려났다.

중국 화웨이 전문매체 화웨이센트럴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 전문 법무법인 해리티앤드해리티가 300개 기업의 특허건수를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8513건의 미국 실용특허를 등록해 2021년과 비슷한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2017년부터 연간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디스플레이 시스템 및 음성통신 특허가 많았다.
지난해 LG의 미국 특허건수는 4580건으로 전년보다 약 5% 증가했으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외신들은 IBM의 추락에 주목했다.
지난해 IBM이 등록한 특허건수는 4743건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으며 29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IBM의 특허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메모리 등에서 특히 급감했다.


IBM의 다리오 길 수석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우리는 더 이상 특허 숫자로 시장을 주도하는 데 집착하는 대신 계속해서 강력한 지식재산권(IP) 수입을 창출해내고 IBM의 최우선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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