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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백지화'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14:21

수정 2023.01.19 14:21

사업비 증가, e스포츠 산업 환경 악화 등 영향
백지화된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감도
백지화된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판교에 건립 추진 중이던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이 백지화했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중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정조정위원회는 e스포츠 산업의 환경 변화, 투입 사업비 대비 낮은 기대효과 등을 종합 판단해 사업 중단을 심의·의결했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은 지난 2019년 7월 성남시가 경기도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당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8500㎡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393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과정에서 시설면적 증가(8500㎡→9199㎡), 물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애초 계획보다 135억원의 사업비가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이후 e스포츠 산업의 규모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경기 축소 등 e스포츠 산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경기장 건립에 대한 실효성 낮아졌다.


또 2020년 이후 개관한 지방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운영 사례를 참조한 분석에서 경기장 운영 시 낮은 수익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 백지화 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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