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외설 세리머니' 후폭풍..월드컵 우승국 아르헨 'FIFA 징계' 위기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09:22

수정 2023.01.24 09:22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뒤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뒤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FIF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FIFA 징계 규정 11조(공격적 행동과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 12조(선수와 관계자의 위법행위)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조사 대상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시상식에서 보여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아스톤 빌라) 골키퍼의 ‘외설 세리머니’ 등을 지목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와 120분이 넘는 연장 혈투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를 받은 뒤 트로피를 자신의 가랑이 부근에 가져다 대는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또 우승 후 라커룸에서 프랑스의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환영 행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얼굴 사진을 붙인 아기 인형을 들고 등장해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FIFA는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어떤 선수나 구성원이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의 행동이 문제가 됐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고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최종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에콰도르, 멕시코, 세르비아도 FIFA의를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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