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설 연휴 막판 '한파 급습'...서울 최저 체감온도 영하 31도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2:39

수정 2023.01.24 12:39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16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으로 꽁꽁 싸맨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16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패딩으로 꽁꽁 싸맨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24일 대전과 충남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크게 떨어졌다. 뉴스1
24일 대전과 충남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로 크게 떨어졌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끝자락에 중부지방에 영하 15도 안팎의 한파가 불어닥쳤다.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20도 내외까지 떨어졌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4일 오전 6시 중부지방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10도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내륙·산지는 기온이 20도 내외까지 뚝 떨어졌다. 서울은 기온과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16.4도와 영하 25.5도까지 내려갔다. 서울 중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9도, 최저체감온도 영하 31.1도를 기록했다.

강원 철원군(임남면)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5.5도, 체감온도는 영하 39.3도까지 떨어졌다. 화천군(상서면)은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6도이고 최저체감온도는 영하 27.2도였다.

남부지방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사이까지 내려갔다. 이날 제주조차도 기온과 체감온도가 영하 1.9도와 영하 9.7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바람까지 거세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은 곳이 수두룩했다.

전날 설 명절 당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사이였으니 하루 사이에 갑작스럽게 한반도가 급랭된 것이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25일 아침은 이날 아침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에서 영하 9도 사이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은 25일 오후부터 차차 올라 26일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내려 쌓이면서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서해상과 남해상에 25일까지, 동해 먼바다엔 26일까지 바람이 시속 45~8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24일 먼바다 중심으로는 최대 5m 이상)로 높게 일겠다.
강풍과 풍랑에 배편과 항공편이 끊길 수 있으니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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