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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정치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8:18

수정 2023.01.25 04:41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시 선거구 2선 의원
정치갈등 과잉사회..멀리 보고 전체의 이익 극대화해야
첨예한 갈등 해결할 만능키...'상생과 조화의 정치'
농촌서 이웃들과 품앗이 상부상조하는 정신 체득
행정고시 출신 정통 관료, 이천 출신의 서희 선생이 롤모델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늘 '민생'을 외치지만 당리당략에 함몰돼 갈등과 반목을 민낯처럼 드러내는 정치권의 일상에서 이 같은 틀을 깨려는 내부의 자정 노력이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이 첨예한 진영논리와 정치갈등 과잉사회로 빠져들고 특히 최근 영역간 계층간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온 현실에서 "그 큰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며 "멀리 길게 보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 실현만이 우리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만능키가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집권여당인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은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점점 배려와 타협을 찾아보기 힘든 '갈등과 반목'이 심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눈앞의 이익 집착에서 벗어나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자기이익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어떤 어려운 문제들도 해결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향인 경기 이천에서 20·21대 연속 당선된 재선의 송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서민경제 위기극복 방안과 경제성장 돌파구를 찾아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야 간 갈등과 대립 속에 송 의원이 20대국회를 통해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새로움' '희망' '건강하고 지속가능함'과 함께 최고의 으뜸정신으로 삼고 있는 것이 이 바로 '상생과 조화의 정신'이다.

그는 고려시대 거란의 80만 대군에 맞서 단신으로 적장을 찾아가 강동 6주 얻어낸 이천시 출신의 서희 선생을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실천한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로 꼽으며 존경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의원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처 관료로 입직, 해병대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주요 요직을 거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25년간의 공직생활 중 고비 때마다 '상생과 조화'을 모토로 위기를 돌파하고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2006년 건교부 복합도시개발팀장으로 시화호 주변지역 개발업무를 수행할 당시 해당사업은 이미 10여 년간 환경·시민 단체들과의 다툼으로 표류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가 뛰어들어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협상을 이끌어내 시화호 북측간석지 개발사업(MTV·Multi Techno Valley)을 착수할 수 있었다.

우측보행제도 도입도 그가 청와대에 근무하며 추진한 프로젝트로 수차례 조정회의와 여론환기, 시범사업 등을 거치며 관계부처 동의를 확보해 실행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100여 년 만에 잘못된 일제잔재이자 오랜 시간 사회 통념으로 굳은 좌측보행문화를 바꾸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간 대면통행으로 교통사고 20% 이상 감소, 보행속도 1.2~1.7배 증가, 보행자간 충돌횟수 7~24% 감소 등의 파급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이 총리실 새만금개발국장으로 파견되어 업무를 수행할 때도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첫 번째 새만금 개발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상생과 조화의 정신이 성숙되며 더욱 확고한 실천철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깊은 통찰과 선 굵은 추진력으로 갈등 주체들을 원만하게 조율하는 '거중조정력'이 돋보이는 사례들이다.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정통 관료 출신의 정치인인 그가 상생과 조화의 정치철학을 품게 된 것은 그의 삶의 궤적이 깊이 스며있다.

송 의원이 국토부에서 공직생활를 하며 서기관에 승진해 美 미주리대학교에서 40이 넘은 나이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도 영어와 고급 수학·통계학을 소화하며 박사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성경공부와 기도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얻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위 스승과 학우들과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배우고 협조하며 무사히 학위를 마칠 수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또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년가장처럼 동생들과 농사를 지으며 녹록지 않은 환경을 이겨냈다. 이웃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품앗이하는 가운데서도 늘 그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겸손과 의연함,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품고 상생과 조화의 정신을 일찍 체득한 것이다.

그는 고향에서 한 학년에 보통과 한반, 상과 한반이 있는 면 소재지 종합고등학교에 다니던 고2 때야 서울에서 공장에 다니던 형님의 도움으로 서울로 전학 갈 수 있었다.

이때도 도시와 농촌 간 생활환경 차이에서 오는 현실장벽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주위 친구들과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어울리기 시작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적응해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 남다른 노력으로 곧바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거쳐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국회에서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겸 국민의 힘 기독인회 수석부회장으로서, 그리고 국회축구연맹 부회장 겸 국민의 힘 간사로서 여야의원간 화합과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다.


송 의원은 "집권 2년 차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정책대안과 해법제시에 집중하며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송석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진=송석준 국회의원실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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