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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수소에너지 사업 가속... 수소 합작회사에 실탄 추가 지원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9:08

수정 2023.01.25 16:23

SK플러그하이버스에 407억 출자
액화수소 충전소 등 협력 본격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1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 수전해 설비.뉴시스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1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 수전해 설비.뉴시스
SK E&S가 수소 사업 합작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추가 출자를 진행하는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SK E&S는 올해 수소충전 및 수소 핵심설비 생산 등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407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SK E&S는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나눠서 출자할 계획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지난해 1월 SK E&S와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지역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SK E&S와 플러그가 51대 49대 비율로 지분을 갖고 있다.
미국의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중이다. 지게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미국 시장에서 95%를 점유하고 있고 물을 전기분해해(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조 설비 제조 기술력 분야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해 왔다. 앞서 SK E&S는 2021년 초 SK㈜와 함께 플러그파워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출자는 SK플러그하이버스의 사업 투자비 및 운영비 조달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올해 우선 액화수소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t 규모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인천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하이버스는 내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추형욱 SK E&S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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