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여성 2명 성폭행' 30대 남성, "난 트랜스젠더" 주장에 여성 교도소 수감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5 13:40

수정 2023.01.25 16:16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아일라 브라이슨의 현재 모습(오른쪽)과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의 모습. REDUXX 트위터 캡처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아일라 브라이슨의 현재 모습(오른쪽)과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의 모습. REDUXX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국 남성이 재판 과정에서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해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글래스고 고등법원은 성폭행범 아일라 브라이슨(31)을 스털링에 위치한 콘턴 베일 여자교도소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애덤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살아온 그는 재판을 받기 시작할 무렵 ‘여자로 성전환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법원이 이를 수용하자 이름도 여자 이름인 아일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슨은 2016년과 2019년 각각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두 피해자 모두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브라이슨을 만났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브라이슨이 강제로 일을 저질렀고 그만하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브라이슨은 현재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수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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