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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학 청렴도 75.2점 최하위...권익위 2022년 종합청렴도 발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0:10

수정 2023.01.26 11:12

공직유관단체 85.7점으로 가장 높아
기초자치단체,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다소 미흡
이해충돌방지법 등 보완 노력 효과 보여
[파이낸셜뉴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가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6.6점), 국공립대학(75.2점), 공공의료기관(75.9점)의 하위 3개 단체에서 다소 미흡한 결과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유형별 등급을 발표했다. 기존의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해 올해 처음 적용한 사례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년간 15개 유형,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총 3가지 중점영역의 평가를 합산해 측정했다.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평가 결과에서는,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가 평균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가 76.6점으로 다소 미흡했다. 지난해 5월 도입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정착이 공직유관단체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501개 모든 공공기관이 이해충돌방지담당관을 지정하고 95% 이상 기관에서 운영 지침 제정 및 기관 별 행동강령을 정비했다.

기관유형별 청렴도와 영역별 평균 점수 /제공=국민권익위원회
기관유형별 청렴도와 영역별 평균 점수 /제공=국민권익위원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다른 유형 기관에 비해 3개 영역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기관 유형들과 비교해 볼 때 반부패·청렴 교육과 같은 필수 지표의 점수 격차가 커 기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33개 국공립대학과 17개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기관 특성이나 업무 성격이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와 달라 별도의 평가모형을 적용했다. 국공립대학의 종합청렴도는 75.2점,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75.9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유형보다는 다소 낮았다.

국공립대학의 평가 결과에서, △연고관계 및 사적 이해관계 등을 통한 특혜 제공 △기관장·고위직의 노력과 리더십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개선 요소로 뽑혔다. 공공의료기관은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이행 지표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새롭게 시작된 종합청렴도 평가가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국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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