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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해외 여행객, 작년 추석 2배 넘게 늘었다…'日 노선 정상화 효과'

뉴스1

입력 2023.01.26 12:03

수정 2023.01.26 12:03

설 연휴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출국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출국하려는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올해 설 연휴 해외 여행객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여행이 허용되면서 설 연휴를 이용해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4일 동안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총 58만7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인 2022년 9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동안 여객 수 25만2840명보다 13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설 연휴기간 동안 가까운 일본을 찾은 여행객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여객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전체 여객 수의 30% 수준인 17만여명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9년 설 연휴 기간 국제선 여객수는 155만여명, 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113만여명이었다.
중국 노선이 아직 사실상 막혀있고 항공편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추석 연휴 때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차 쓰기가 어려운 직장인들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행 심리가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노선이 정상화되면 명절 연휴 해외 여행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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