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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 '일경험' 8만명 제공…대학 1학년부터 맞춤형 취업 지원

고용부, 청년 일경험·재학생 고용서비스 추진계획
청년 일경험 사업 예산 11배 확대
정부, 청년 '일경험' 8만명 제공…대학 1학년부터 맞춤형 취업 지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8만명 이상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2023년도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진계획'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46.6%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도 6.4%로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적극적인 고용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청년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충분히 탐색하고 관련 직무 경험을 쌓아서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갈수록 늦어지고, 단순히 '쉬었다'는 청년도 증가하고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실제 2021년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청년이 가장 바라는 취업서비스는 '직무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확대'(73.7%)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고용부 조사에서도 '본인의 적성 및 흥미 파악'(57.3%)이 가장 많았다.

이에 정부는 청년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민간 부문의 일경험 창출을 위해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2만명으로 늘린다. 관련 예산도 50억원에서 11배 이상인 553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프로그램'의 경우 훈련연계형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업 지원금은 지난해 1인당 월 10만원에서 올해 최대 월 50만원까지 상향해 1만7000명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통한 일경험 기회도 올해 2만1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민간과 공공에 걸쳐 올해 총 8만명 이상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일경험 등 청년이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재학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전국 116개 대학에 설치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도입해 1~2학년을 중심으로는 적성과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상담, 단기 일경험 등을 제공한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고학년(3~4학년)을 대상으로는 전문 상담사와 1대 1 상담을 통해 취업 목표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이행할 경우 월 최대 25만원도 지원한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10개 안팎의 대학을 다음달 중 선정해 3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필요한 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