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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재판, 집중심리 예고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8.11.16. *재판매 및 DB 금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8.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외국환거래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사건의 재판이 집중심리로 진행된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26일 이 사건 첫 공판을 열고 "5월 만료되는 구속 기한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사건을 마칠 수 있도록 2월 말~3월 초부터 법정 사정이 허락하는 한 집중심리로 매주 2회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공판에서는 피고인의 이름과 주소지 등을 묻는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만 진행됐다.

안 회장이 구속기소 된 지 약 두 달 만에 첫 재판이 진행됐으나, 이달 중순 변호인이 새롭게 선임돼 기록 복사 등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혐의 인정 여부를 다음 기일에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안 회장 2018년 12월26일 쌍방울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8000여만원을 약 7만달러로 환전해 중국으로 반출한 뒤 북한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에게 전달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1월까지 총 21만달러 및 180만위안을 통일전선부의 대남정책 집행기구인 조선아태위 간부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대북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대가로 중국 등지에서 돈이 든 가방을 직접 북측 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회장은 경기도로부터 '북한 묘목 지원사업', '북한 밀가루 지원사업' 등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과 쌍방울 등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등 12억4000여만원을 횡령해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2022년 6월23일 쌍방울 그룹의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위반 등 사건 수사가 본격화된 시기 직원들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하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밀반입 북한 그림 등을 숨기도록 한 혐의도 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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