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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중지 검토…환경적 우려 반영

양산산림항공관리소가 경남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 항공방제를 하는 모습.
양산산림항공관리소가 경남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 항공방제를 하는 모습.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2005년부터 추진한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월 중 약제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에 주로 활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채소류, 과실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이다. 이 약제는 보통독성으로 꿀벌에 대해 안전하며 기피성도 없는 것으로 국내 농약 등록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등록되어 있다. 다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약제에 대한사용이 제한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약제에 대한 위해성 문제가 국회, 언론 등을 통해 제기돼왔다.

산림청에서는 티아클로프리드 약제와 꿀벌 폐사, 개체 감소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면밀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사회적ㆍ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항공방제 규모를 꾸준히 감소시켜 왔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된 2014년 이후 연간 2만2000㏊ 규모의 항공방제를 2022년에는 1/20 수준인 1000㏊ 규모로 줄여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실행했다.

또 국회, 언론 등의 지적사항을 수렴해 작년 9월부터 국내 약제전문가 등으로 산림병해충 약제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약제 위해성 및 재선충병 방제 대체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국립산림과학원 중심으로 방제 약제의 꿀벌 위해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특히 헬기를 활용하는 항공방제보다는 중요 보전지역과 집단발생지 등을 대상으로 소면적 정밀방제 효과가 높은 드론방제, 지상방제를 활용하고, 소나무류에 직접 주입해 매개충을 구제하는 예방나무주사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월 초 국내 약제전문가를 비롯 지자체, 임가 등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네오니코티노이드 약제의 대체약제 발굴, 매개충 구제방안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