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방사청장 "北 소형 무인기와 새떼 구분할 탐지자산 개발 중"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2022.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2022.11.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박기범 기자 = 군 당국이 북한 소형 무인기와 새떼 등을 구분할 수 있는 탐지자산을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엄 청장은 '무인기를 판별·요격하는 기술은 어느 나라가 제일 발달돼 있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질의엔 "미국과 이스라엘 정도"라면서도 "우리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입한 사실을 포착하고 그 대응에 나섰지만 단 1대도 격추 또는 포획하지 못했다.

당시 북한 무인기 중 1대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주변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P-73) 북단을 일시 침범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고, 다른 4대는 인천 강화 일대 상공까지 내려왔다가 우리 군의 탐지범위를 벗어났다.


우리 군은 이후 새떼 또는 대형풍선을 북한 소형 무인기로 오인해 공중 전력을 출격시킨 일도 있었다.

군 당국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자산으론 날개 총길이 2mr급 이하의 소형 무인기를 식별·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무인기 위협 증대와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항적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식별할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