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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2차관, 尹대통령 UAE 발언에 "필요하다면 이란과 더 소통"

이도훈 외교부 2차관(오른쪽). 2023.1.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도훈 외교부 2차관(오른쪽). 2023.1.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적은 이란' 발언에 따른 이란 측 반발과 관련, "필요하다면 소통을 더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 사회자의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관한 질문에 "UAE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현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잘 직시하면서 근무하란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 뜻은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차관은 이란 외교부가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선 이란 측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기본 취지가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오해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 방문 당시 우리 군 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형제 국가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해 이란 측의 반발을 샀다.


우리 정부는 이후 "윤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장병 격려 차원이었고 한·이란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이란 측에 설명했으나, 이란 측은 18일 윤강현 주이란대사를 초치했고, 우리 정부도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하는 등 양국 간 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조 차관은 최근 일본 외무상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선 "일본이 뭐라고 하든 간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하게 우리 고유 영토"라며 "일본이 뭐라고 말하든 소용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아직 준비되는 건 없다"면서도 시 주석이 2014년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음을 들어 "이번엔 자연스럽게 시 주석이 방한할 때가 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