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혼다, 전기차 전담 부서 신설…4월부터 본 가동

뉴시스

입력 2023.01.26 13:16

수정 2023.01.26 13:16

기사내용 요약
'BEV 개발센터' 오는 4월 1일부터 가동
전기차 사업 집중 행보로 풀이
2024년까지 모든 차종 전기차로 대체
[도쿄=AP/뉴시스]지난 2월8일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사람들이 혼다 자동차의 로고 옆을 지나가고 있다. 혼다는 12일 2030년까지 세계에서 30종의 전기차(EV)를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새 계획을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2.4.12
[도쿄=AP/뉴시스]지난 2월8일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사람들이 혼다 자동차의 로고 옆을 지나가고 있다. 혼다는 12일 2030년까지 세계에서 30종의 전기차(EV)를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새 계획을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2.4.12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전동화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전기차 생산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혼다가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최근 전기차 개발 전담 부서인 'BEV 개발센터'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4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내연기관차 부서에서 전기차 개발 인력을 분리하고, 북미·유럽·아시아 등 6개 지역 사업장을 3개로 통합해 전동화 계획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취지다.

혼다 측은 "전동화 가속화에 따른 미래 라인업 전략"이라며 "북미과 중국은 중대형, 나머지 지역은 중소형 라인업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의 이런 계획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개발 경쟁이 앞으로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자동차 부품 수출국이었던 중국까지 전기차 사업에 의욕을 보이면서 혼다도 조직 개편을 통해 대변화를 예고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인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유럽 10개국 전기차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혼다는 1273대(0.1%)를 파는 데 그쳤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예년보다 많은 신형 전기차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혼다의 행보는 더딘 편이다. 혼다는 2024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요 기업들과 적극적인 사업 제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니와 공동 개발한 첫 전기차 '아필라'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였고,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전기차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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