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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몽골 희토류 국내 공급…구현모 대표 '몽골 CTO'로 위촉

기사내용 요약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 개최…몽골 광물자원 국내 공급 MOU
구 대표, 외국 기업인 최초 '몽골 CTO'로…몽골에 디지코 전략 이식
KT그룹사도 금융·의료·DX·미디어 전방위 협력…디지코 글로벌화 추진
"몽골과 협력으로 디지코 확대 본격화…글로벌 성장 원년 만들 것"

[서울=뉴시스] KT 구현모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2023.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 구현모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2023.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가 한국 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몽골 정부와 손잡고 희토류를 비롯한 몽골산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구현모 KT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됐으며, KT그룹은 몽골 정부와 금융·의료·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고 몽골의 디지털 정책 가속화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서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구현모 대표와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 몽골 총리 등이 참석했다.

◆'10대 자원부국' 몽골과 광물 자원 공급 협약…국내 산업과 연계한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은 희토류(세계 매장량 16% 보유), 구리(2위), 형석(3위), 금, 철, 아연 등 80여종의 광물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제품,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미래가치 산업에서 활용되는 중요 자원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의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에 발맞춰 몽골의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KT-몽골 간 DX(디지털 전환) 협력 과정 중 체결된 이번 MOU는 몽골의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내 타 산업과 협력해 한국의 미래가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몽골에서 생산된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국내 타 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 지난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2019.06.05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 지난 2010년 12월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되고 있다. 2019.06.05

◆구현모 KT 대표, '몽골 CTO'로 임명돼…디지코 바탕으로 디지털 몽골 박차

협약식과 함께 구현모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 위촉식을 갖고 외국 기업인 최초로 몽골의 국가 최고기술경영자로 임명됐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21년 몽골 경제발전 도약을 위한 국가개발 중기 전략인 신부흥정책을 발표하고 지난해 5월에는 디지털개발부를 신설하는 등 몽골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몽골'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신부흥정책 및 디지털 몽골의 효과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구현모 대표를 몽골 CTO로 위촉하고 KT의 디지코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의 디지털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KT는 구현모 대표의 몽골 국가 CTO 선임은 KT의 디지코 전략 기반 DX 역량과 그 기여도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KT그룹은 몽골의 금융·의료·디지털·미디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DX를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몽골 정부 컨설팅 등 긴밀한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의료·DX·미디어 등 몽골 산업 전반 맞손…글로벌 성장 원년 삼는다

아울러 KT는 ▲금융(사업계약) ▲의료 ▲DX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계약 및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몽골의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KT 디지코 성공 전략을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그룹은 몽골과의 디지코 사업 개발의 첫번째 성과로 몽골 중앙은행, BC카드 간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N2N 사업계약은 한국 몽골 간 결제 네크워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에서 몽골 중앙은행의 티카드(T-C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티카드는 몽골 국민 약 70%가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연 10만여명의 몽골인들이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몽골 시중은행 및 가맹점의 비용부담은 줄어들고, 몽골 중앙은행의 관리 기능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KT-몽골 보건부-하나로의료재단의 3자간 MOU도 체결됐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건강검진센터 구축 및 운영을 통해 현재 몽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건강한 몽골인 만들기'에 협력한다는 목표다.

또한 KT는 몽골 디지털개발부와 함께 몽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KT는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 DX 컨설팅을 진행하고, 글로벌수준의 IDC(데이터센터) 사업과 AI(인공지능) 기반의 몽골 산업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kt 스튜디오지니가 한-몽 문화교류 확산을 목표로 몽골 문화 관광 발전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몽골 관광의 해(‘23~’25년)를 맞아 양국 간 관광을 독려하고 홍보할 수 있는 몽골 관광 관련 엔터테인먼트, 예능, 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현모 대표는 "이번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 간 이루어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