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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잊지 못할 경험 즐기려는 여행지로 주목받는 '단양'

뉴스1

입력 2023.01.26 14:15

수정 2023.01.26 14:15

단양 소백산 설경.
단양 소백산 설경.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수려한 자연 풍광과 겨울철 잊지 못할 경험을 즐기려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도시 단양군은 하늘을 비행하며 파란 하늘과 멋진 설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이 꼭 해봐야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MZ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TV방송, 유튜브 등 여러 방송매체에 자주 등장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단양은 연평균 70일가량 비행이 가능한 다른 활공장에 비해 300일 정도 넉넉하게 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한겨울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의 알프스 단양소백산에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산행도 이어지고 있다.

겨울 산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소백산 비로봉 정상은 살을 바늘로 찌르는듯한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단양소백산은 전국 백(白)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뜻이다. 백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의 의미를 다채롭게 함축하고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소백산이지만 겨울 설경은 그중에 백미(白眉)로 꼽힌다.

최근 계속된 강추위로 산 정상에서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소백산의 설경 가운데 가장 으뜸은 산 정상에 핀 상고대(서리꽃)이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로 탄생하는데 전국에 이름난 명산 중에서도 순백미가 뛰어난 단양소백산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 코스는 능선을 따라 이어져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산행할 수 있는 체력과 칼바람에 대비한 동절기 장비를 갖춰야만 도전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을 오르기 힘들면 연화봉에 자리한 국내 최초 국립천문대(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이 숙소는 냉장고, 전자레인지를 갖추고 휴대전화 충전기, 남녀 분리된 잠자리(이불 별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건강과 이색적인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단양으로 초대한다"라며 "등산할 때는 아이젠 등의 안전장구를 갖추고 산행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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