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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한파 속 치매노인 귀가 도운 택시기사에 '감사장'

택시기사 A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설 연휴 한파 속 치매 노인의 안전한 귀가를 도운 공로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 제공)
택시기사 A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설 연휴 한파 속 치매 노인의 안전한 귀가를 도운 공로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는 설 연휴 한파 속 치매 노인의 안전한 귀가를 도운 택시기사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오전 눈보라가 몰아치던 제주시 중앙로에서 80대 남성 B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운 뒤 서귀포시 대정읍 방면으로 가던 중 불현듯 이상함을 느꼈다.

B씨가 계속 걸려 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 데다 목적지도 제대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그대로 B씨의 휴대전화로 B씨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B씨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왔다.


알고 보니 치매 환자였던 B씨는 당일 새벽 말 없이 집을 나가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A씨는 이날 감사장 수여식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경찰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준 덕분에 영하의 기온과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도 치매 노인이 아무런 사고 없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A씨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