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하나은행,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23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2021.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2021.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그램'를 가동해 금융 지원이 필요한 2만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감면, 고정금리 특별대출, 유동성 지원 등을 제공한다.

우선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6400여개 중소기업에 430억원 규모의 이자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중소기업이 대출을 만기연장할 때 금리가 연 7%를 넘을 경우 최대 2%p까지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만기 연장 시점에 연 9%의 금리를 적용받는 중소기업 차주는 최대 2%p의 금리를 감면받아 연 7%로 조정된다.

신용등급이 낮은 비외감법인이 신용대출을 만기 연장할 시, 최대 금리 감면 이후에도 연 금리가 7%를 넘으면 1년간 '원금 상환 전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연 7%를 넘는 이자를 매달 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자동전환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또 지난 2일부터 고정금리를 택하는 중소기업 차주의 대출금리를 최대 2%p 감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3조원 한도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으로, 하반기 한도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중소기업이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도 1분기 중 1조원 한도로 출시한다. 최초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변동금리 수준으로 최대 1%p 내에서 감면하고, 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로 전환할 수도 있다. 중소기업 4000여곳이 이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 중소기업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연체 가산금리를 3%p 인하한다. 6200여개 기업이 13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취약 중소기업의 중도상환수수료 역시 감면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대출 상품도 강화한다. 시설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부품, R&D 등 업종별 맞춤형 상품을 확대해 평균 1%p 이상 금리를 인하하고, 2조5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이 부족해 대출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540억원 규모의 보증기관 출연을 통한 보증서 담보 대출을 확대해 총 1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충당이 어려운 임대사업자에게는 금리를 최대 1%p 인하하고, 3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임대료 과다 상승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제조업, 수출기업들에도 최대 1%p의 금리 감면, 유동성 지원, 수출 수수료 우대, 5조원의 대출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