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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로 정체된 산업 돌파… 투자 지원책 필요해"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5:05

수정 2023.01.26 16:50

산기협, 산업 R&D 활력제고 간담회
민당정 인사 대거 참여해 방안 논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6일 국회본관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R&D활력제고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 성일종 의원,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 김택중 OCI 대표. 산기협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6일 국회본관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R&D활력제고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윤두현 의원, 김영식 의원, 성일종 의원,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 김택중 OCI 대표. 산기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체된 국내 기업의 R&D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정책과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6일 국회본관 제3회의장에서 민당정 인사들이 참여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계 연구개발(R&D) 활력제고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기협 마창환 상임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살길은 기술개발뿐이므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OCI 김택중 대표는 패널토론에서 "세계 각국은 빠른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R&D정책에 깊이 참여하는 추세"라며 "우리도 주요 기업들의 모임인 '민간R&D협의체'를 더욱 강화하는 등 한국형 민관파트너십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인 캠시스 박영태 대표는 "기업 R&D의 투자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일반 R&D 세액공제율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쉽게 활용하도록 운용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노뎁 이성진 대표는 "전문연구요원제도는 중소기업 석박사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므로,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효과를 고려하여 제도 규모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딜리 최근수 대표는 "기업 연구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대학 등에서 배출된 신규인력 간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기협 구자균 회장은 "기업 연구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을 지정하고 훈포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여당 인사인 김영식, 윤두현, 홍석준, 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정부 인사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 기획재정부 고광효 세제실장, 국방부 오영대 인사기획관,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정희권 과학기술정책국장이 함께 했다.
이와함께 산기협 구자균 회장과 OCI 김택중 대표, 한국에어로 김왕환 대표, 캠시스 박영태 대표, 이노뎁 이성진 대표, 딜리 최근수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 R&D투자 확대 및 인력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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