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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개 지원...'숨은 영웅' 中企, 주연으로 육성한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강소기업 1000개사를 지정해 지원키로 했다. 수출바우처·연구개발(R&D)·정책금융 등을 기업당 최대 109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도록 해 수출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중기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직접수출 18%, 간접수출 21%를 합해 우리나라 총 수출의 약 40%를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1155억 달러 대비 20억 달러 증가한 11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 1, 2위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화장품 수출 또한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소기업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또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 및 교류행사 개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뒷받침한다.

글로벌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내수기업 세계로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간접수출기업 등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튼튼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대기업 등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기업이 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고, 수출지원정책에서 간접수출과 직접수출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 수출바우처를 자동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외에도 기술개발(R&D), 정책금융, 스마트공장 등 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업체당 최대 109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수출바우처(1억원), R&D(5억원), 지자체 지원(1억원), 스마트공장(2억원)' 등 총 9억원 패키지 및 정책금융(최대 중진공 100억원, 기보 70억원) 등이다.

'수출국 다변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주요 글로벌 무역거점에 설치된 수출인큐베이터를 공유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하고 현지 한인협단체 및 기업인 간의 협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수출의 40%에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해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중기부가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