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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한파' 서울시, 취약계층에 난방비 346억 지원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6:00

수정 2023.01.26 16:00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346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 겨울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복지시설에 346억원의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시는 서울 기초생활수급 약 30만 가구에 난방비 1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령 등 조건과 상관 없이 지급받을 수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지원과는 별도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중 기정 예산으로 부담할 여력이 없는 937곳에 35억원의 특별난방비를 지원한다. 노인요양시설과 아동양육시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등 생활시설과 장애인재활치료시설, 노숙인일시보호시설 등 이용시설 등이 대상이다. 시설 규모에 따라 월 100만원에서 최대 월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에도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1458개소를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총 11억원의 특별교부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25개 자치구청장과 함께 한파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 지원대책에 대한 자치구 협조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유례 없는 극심한 한파로 인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단 정부 차원의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 요금 할인 관련 대책이 나와 다행"이라며 "여기에 더해 시 차원에서 예비비나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우선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근본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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