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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장남, 관용차로 런던 구경에 쇼핑?…외유성 출장 논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32). (출처 트위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32). (출처 트위터)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의 트위터 게시글 갈무리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의 트위터 게시글 갈무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비서관을 맡고 있는 장남이 출장 중 관용차를 타고 관광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발매된 주간신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장남 기시다 쇼타로(岸田翔太郎) 비서관(32)이 런던 및 파리에서 외유성 출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출장은 기시다 총리의 5개국 순방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부터 프랑스·이탈리아·영국·캐나다·미국 등 5개국을 돌았다.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한 밑그림 작업이었다.

주간신쵸는 쇼타로가 일본대사관 관용차로 런던 버킹엄궁과 오래된 백화점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신쵸사는 쇼타로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고 나서 주위로부터 빈축을 샀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내각관방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총리 행사에 동석하지 않는 관계자가 공무 중 필요시 관용차로 시찰·방문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은 피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업무 내용 및 중요성을 따져 필요한 범위 내에서 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일반론으로 둘러댔다.

기시다 정치가문의 '4대'에 해당하는 장남 쇼타로는 1991년, 가문의 지역구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명문 사립대 게이오 기주쿠 대학을 졸업한 후 미쓰이 물산에 취직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총리 비서관 취임 당시에는 '혈연 채용'이라고 비판받았다.

한편 이번 논란을 두고 야권에서는 아버지인 기시다 총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트위터에 "국민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좀처럼 외국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못 된 건 이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놔두는 기시다 총리 본인의 정치 감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