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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태국 총리, 탁신 전 총리 질문에 "그 사람 얘기 말라" 신경질

뉴스1

입력 2023.01.26 16:15

수정 2023.01.26 16:15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루엄타이쌍찻당(RTSC)의 총리 후보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루엄타이쌍찻당(RTSC)의 총리 후보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지난해 12월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야당 푸어타이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2.12.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지난해 12월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야당 푸어타이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2.12.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쁘라윳 짠오차(68) 태국 총리가 26일 기자회견 중 쿠데타로 축출돼 해외에서 도피 생활 중인 탁신 친나왓(72) 전 총리가 언급되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쁘라윳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로부터 탁신 전 총리 관련 질문을 받자 "그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 복귀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오는 5월 예정된 선거에서 쁘라윳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 소속 패통탄 친나왓(36)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후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이던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를 통해 같은해 8월에 총리가 됐다. 2019년에는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에 성공했다. 태국 야권은 쁘라윳 총리의 임기가 지난해 끝났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판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7년 4월 새로운 헌법이 공포됐을 때부터 임기를 계산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쁘라윳 총리는 자신이 다가오는 5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2025년까지 총리직을 맡을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이 오는 5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탁신 전 총리가 정계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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