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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내려간 이재명 "사필귀정 믿는다"…유동규 인터뷰엔 "황당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26일 '사필귀정'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주력했다. 텃밭인 전북을 찾아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언론 인터뷰를 비판하며 당내 결속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1박 2일간 전북 현장 방문 일정의 첫 순서로 찾은 정읍역에서 서민들을 만나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안개가 걷히면서 실상이 드러난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해도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났고, 많은 국민들이 저의 성과를 믿어주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무고함을 강조했다.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이같은 수사가 '정적 제거용'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화동인 1호 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어처구니없는 일,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일부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지난 2014년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입찰 참여를 제안했다고 주장한 유 전 본부장의 언론 인터뷰를 비판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의 인터뷰에 대해 "황당하다. 터무니없다"며 "(대장동 사업이) 2015년에 시작된 일인데 2014년에 (입찰 제안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면서도 출석 준비는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출석 당일 변호인과 비서실장만 대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대장동 사건 관련 변호인도 최근 측근 의원들과 별도 논의 없이 선임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전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